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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os, Ludus, Self-Love [권다혜]

SMIT ' SMITER' 권다혜 인플루언서
SMIT ' SMITER' 권다혜 인플루언서

새로운 SMITER 권다혜양을 만나면서 두 가지에 대한 깊은 고찰에 빠졌다.

그리고 권다혜 양의 사랑관, 라이프 스타일을 핑계로 이 두가지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어졌다.

'자기애 (Self-Love)' 와 '사랑에 관하여'

사실 권다혜양과의 만남에서 오고 간 대화는 크게 어려운 주제도 없었으며, 모호한 의문을 던지는 퀴즈도 없었다.

그저 권다혜양이 말해주는 살아가는 몇 가지 방식에 대한 것들이 우연히 잔잔했던 마음속에 던져졌고 그것은 넓고 높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권다혜양의 인터뷰 글에서 다룰 '자기애(Self-Love)' , '사랑의 6가지 종류' 내용으로 여러분의 자기애와 사랑관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권다혜의 라이프 : 온전한 나를 위한 자유


권다혜양은 정말 자유롭디 자유롭다.

크게 남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바라는 방향과 장소로 몸을 이끈다.

표현들도 굳이 정신적 피로도를 견디지 않고 솔직하고 담백하다.

큰 목적 없이 즐거움과 행복함을 위해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들을 누린다.

친구들도 폭넓다. 그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혼성 그룹의 친구들이 있다고 한다.

그들과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즐긴다고 하였다.

하지만 또한 그 그룹에 얽매이지 않는다.

마케터라는 직업 덕분에(?) 얻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인플루언서들과도 자주 어울린다.

그리고 그녀 역시도 인플루언서이다. 덕분에 다양한 브랜드의 엠베서더로도 활동한다.

SMIT에서 또한 그녀가 SMITER (SMIT Influencer Ambassador Community)인 것처럼 말이다.

그녀의 인스타그램은 '예쁨' '섹시함' '코믹함' '큐트함' '익스트림' 온갖 장르를 넘나든다.

경계선도 한계선도 없는 사람이다.

자신에 대해서 프레임을 정하지 않은 그녀의 경험은 무지개처럼 다채로웠고, 바다처럼 넓어졌다.

그녀는 자신의 움직임에서 영감이 출발하고, 결과물로 경험이라는 것을 정의하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진정으로 자신을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자기 자신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그리고 함께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대인배다.

자신의 외모나 능력 등이 뛰어나다고 믿거나 아니면 자기중심적 성격 또는 행동이 강한 사람들을 정신분석학적 용어로 Narcissism(나르시시즘)이라고 한다.

권다혜양은 다른 경우였다. '자신의 행복 또는 이익에 대하여' 중요시하고 사랑하는 것 Self-love(자기애)가 충만한 사람이었다.

필자는 모든 사랑은 자기 자신이 존재할 때 그리고 중요한 존재여야 할 때 완전해진다고 믿는다.

즉,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권다혜양의 사랑관은 후에 다루겠지만 우선 가장 기본적인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에 충실한 사람으로 보였다.


"사랑받는 사람을 보면 부럽기 마련이다.
그녀는 그녀 스스로만으로도
자신을 부러움의 대상으로 만들 줄 아는 사람이다."


SMIT ' SMITER' 권다혜 인플루언서
SMIT ' SMITER' 권다혜 인플루언서

그녀의 사랑관 :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사랑


그녀와 잠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의 뻔하지 않은 사랑관은 대체 어디에 속하는지 궁금했다.

권다혜양은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 자신의 자유로운 삶에 관해서 연구하고 쫓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랑관 또한 이런 기본적인 규칙을 어긋나지 않았다.

권다혜양의 설명은 조금 모호했지만 대략적으로

'친구같이 지내지만' '에로스는 할 수 있는' '서로 지지하고 응원하는' 관계가 바로 그녀가 지금 수행 중인 '연애'다.

그럼 대체 이 사랑관이 뭘까?

Lee(1977, Sternberg & Barne, 1988)은 'Love Story Card Sort'를 통해서 사랑을 색깔로 비유했다.

빛이 삼원색이 혼합되어 나타나는 것처럼 사랑에도 세 가지 색이 있고, 그 외의 다른 유형의 사랑은 이 세가지 기본 사랑이 혼합되어 파생되는 것이라고 했다.


사랑의 3원색


Ⅰ. Eros (에로스) : 육체적 사랑

육체적 본능으로 스킨십, 키스, 섹스가 당연히 동반되는 사랑이다.


Ⅱ. Ludus (루두스) : 유희적 사랑

사랑은 게임이고 놀이이지, 사랑을 위해 헌신할 이유가 없다. 언제든지 다른 대상을 찾아 떠날 준비가 되어 있고 또는 동시에 여러 사람과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사랑관이다.


Ⅲ. Storage (스토르게) : 잔잔한 우정같은 사랑

필리아랑은 다르다. 필리아는 친구간의 사랑이지만, 스토리지는 연인간 우정같은 사랑을 나눈다. 많은 시간과 활동을 공유하며 안정되고 우호적인 관계로 지내는 우정이 사랑이라고 믿는 사랑관이다.

사랑의 3원색에서 권다혜양의 색을 찾아보면 조금 권다혜양과의 대화량이 아쉽다.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 좋았을 걸 우선 추측해보자면 권다혜양의 사랑관은 에로스와 루두스에 가까웠다.

자기애를 위한 에로스, 자기애를 다치지 않게 할 루두스가 필요했을 것이다.


하지만 명확한 것은 몇 년의 연애 기간을 두면서 오랜 우정 같은 사랑을 나누는 '스토르게'는 아닐 것이라는 확신이다.


필자의 사랑관은 스토르게에 가까웠다. 전통적인 연애 방식, 결혼으로 골인하기 위한 한국 정서에 가까운 사랑관이다.

반대로 권다혜양은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결혼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다고 하였다.

사랑의 삼원색에서 파생되어 아래와 같은 이차 색이 발생한다.

Lee는 'Love Story Card Sort'에서 이 사랑의 색깔을 정의하며 서로 똑같이 사랑하는 관계보다 각자 지닌 '사랑의 색깔'이 잘 배합되는가, 잘 어울리는가를 중요시 했다.





사랑의 이차색


Ⅳ. Mania (마니아) : 소유적인 사랑

이 관계에 대해서, 상대방에 대해서 소유욕이 강하고 의지하려 한다. 사랑은 힘겹고 고통스러운 것이며 분별력을 잃은 것 처럼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극단적인 일을 자행하기도 하는 아주 극적인 사랑관이다.


Ⅴ. Pragma (프라그마) : 실용적 사랑

논리적이고 실용적인 사랑이다. 자신이 원하는 상대방의 자질요건을 의식적으로 리스트업해 둔다.

합리적이고 구체적으로 상대방과 자신이 잘 매칭되는지 계산하고 평가하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상대를 구하는데 노력을 다하는 것이 사랑에 있어 현실적으로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랑관이다.


Ⅵ. Agape (아가페) : 헌신적 사랑

타인중심적, 자기상실적 사랑의 유형으로 말그대로 아낌없이 이유없이 주기만 하는 사랑이다.

보통 우리는 부모님의 사랑과 신의 사랑을 이 아가페로 비유한다.



SMIT ' SMITER' 권다혜 인플루언서
SMIT ' SMITER' 권다혜 인플루언서


권다혜양이 속한 사랑의 이차색은 짧고 가볍게 지나간 대화로는 아마 추리하기 어려웠다.

마니아적인 사랑, 프라그마적인 사랑은 드러내지 않기 마련이고, 아가페는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있더라도 남들에게 쉽게 언급할 만한 무게의 사랑이 아니다.


권다혜 양의 사랑관이 어쩌고저쩌고 정의하는 것은 중요치 않다.

그저 SMIT의 관심일 뿐이고, 권다혜양에게 아무도 묻지 않는, 권다혜양도 말하고 다닐 이유가 없는 색다른 화제에 대해서 조명을 해보았다. 덕분에 사랑에 대한 간편한(?) 정의를 공부할 수 있었다.


필자는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를 심플하게 정의해본 적이 있었다.

우리는 태어난 이유가 있다. 신의 자식처럼 반짝하고 태어난 것이 아니었다면, 매우 특수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불우한 환경이 아니었다면, 일반적인 범주에서는 '부모님께서 사랑하는 순간' 우리는 탄생했다.



"우리의 시작은 '사랑'이었다."



살아가는 이유와 목적이 있다면 그것이 '성공'이나 '무엇이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필자는 우리 삶의 목적을 '사랑받고, 사랑하기 위해 산다.' 라고 정의했었다.


신만이 알겠지만, 필자의 삶 목적에 대한 정의가 혹여나 정답이라면,

우리가 사랑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사랑을 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해진다.

사랑은 우리 삶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SMITER 권다혜양과의 만남은 매우 화끈하고 섹시하고 유쾌했다.

그녀와의 대화에서 삶의 본질적인 '사랑'까지 고찰하게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우연에서 진실을 찾는다.

이 모든 흐름은 그녀가 보여준 자신의 삶에 대한 열정과 애정, 그리고 타협하지 않고 자기답게 '연애'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이다.


권다혜양만의 가장 이상적이고 멋진 라이프가 완성되는 일상에 SMIT가 함께하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Edit. S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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